작은광고회사 ‘빅앤트’ 의 기발한 ‘반전 포스터’ 세계를 홀렸다


10명도 안 되는 직원들이 세계 광고업계를 제패했다. 세계 5대 광고제에서 수상하는 '그랜드슬램'을 이룬 것. 이들이 받은 상만 5개 주요 국제 광고제에서 15개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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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박서원 대표가 운영하는 '빅앤트인터내셔널(빅앤트)'이 국내 광고사를 새로 써내려가고 있다. 대표작은 'What goes around comes around(뿌린 대로 거두리라)' 주제의 반전 포스터. 기둥에 감아 붙이는 이 포스터는 군인이 겨눈 총대가 기둥을 한 바퀴 돌아 자신의 뒤통수를 겨누게 된다. 전쟁이 복수를 낳고, 복수가 다시 전쟁을 부른다는 의미다.

이 작품은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페스티벌'에서 옥외 부문 그랑프리와 월드클래스 금상을 받았다. 또 지난 22일에는 칸 광고제에서 옥외 부문 은사자상을, 지난 4월에는 '광고계의 오스카'로 불리는 클리오 시상식에서 포스터 부문 최고상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영국 최고 권위 광고 디자인 공모전 'D & AD'에서 본상, 지난달 '뉴욕 원쇼 페스티벌'에서 금·은상을 독식해 세계 5대 광고제를 석권했다. 빅앤트 관계자는 "우리나라 역사상 단일 출품으로는 가장 많은 해외 공모전 수상 기록"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 작품은 미국 뉴욕과 워싱턴 시내에 설치돼 있다.

이 작품 외에도 모션 센서를 달아 지나가는 행인에 플래시 세례를 터트리는 '보그(Vogue) 코리아 파파라치 밴', 휴지가 양털처럼 부드럽다는 의미를 담은 '크리넥스' 포스터, 명화 '천지창조'를 인용해 엘리베이터 버튼을 꾸민 한 성형외과 포스터(버튼을 누르면 새로 태어난다는 의미)도 뉴욕 페스티벌에서 파이널리스트에 오르는 등 본상에 입상했다.

빅앤트는 2006년 뉴욕의 한 아트스쿨에서 학생 5명이 만든 디자인 스튜디오로 출발했다.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3년반 만에 120여개 프로젝트를 성공시켰다. 뉴욕에 본사를 두고 서울과 중국 베이징에 사무실이 있지만 직원은 채 10명도 되지 않는다. 아이디어 하나로 세계 시장에 우뚝 선 것이다.

박서원 빅앤트 대표는 "이번 포스터가 세계적 분쟁과 갈등 문제를 푸는 열쇠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디자인 콘텐츠를 모방·수입하는 구조가 아닌 역으로 해외로 수출하는 역할을 해 세계 광고시장에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싶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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