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의 점프와 빅데이터

개의 몸에 붙은 벼룩과 고양이 몸에 붙은 벼룩 중 어떤 놈이 멀리 뛰어오를까.

비싼 가짜약과 싸구려 진짜약 둘 중 어떤 게 더 효과가 있을까. 머리카락과 실이 복잡하게 엉켜 왜 매듭이 되는가. 등 아주 황당무계하고 엽기적이기 까지 한 연구업적을 달성한 천치적인 천재에게 주어지는 이그노벨상의 주옥같은 발상들과, 껌을 많이 씹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성공을 한다.

 

 

 

신발을 구겨 신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긍정적이다. 라고 하는 등 확률에만 전적으로 의존하여 도출된 결과를 ‘연구’랍시고 발표하는 이웃 열도의 우리 보다는 수적으로 우세해 보이는 자격미달 박사들의 미친 논문의 일부가 웹사이트에 가십거리로 노출될 때는 으레, 초딩수준이하의 초딩아닌 악플러들이 연달아 달려들어 무리있어보이는 그 망측한 객관적 논리를 무리하게 주관적으로 해부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제 거리감이 크거나 전혀 무관해 보이는 것들의 연관성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삼아도 좋은 시절이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예를 들자면 아이폰사용자는 집에 빨리 귀가한다. 라든가, 갤럭시 사용자는 음주경향이 비교적 맥주보다 소주를 좋아한다 든 가 등등 말이다.

그러나 요즘은 그런 우스꽝스런 이론들이 새롭게 보이기 시작했다.

그것은 바로 디지털기술의 진보가 바꿔 놓은 우리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서 기인한다.  

스마트폰의 경이적인 보급과 사용의 이면에는 데이터 저장기술의 발전과 함께 예전에는 수집조차 힘들었던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묻어있는 자신조차 망각하고 살아가는 개개인의 행동양식과 습관조차 미시적 정보로 수집. 분석. 활용이 가능해 진것이다.
혹자가 한말 “앞으로 많은 사업영역에서 빅데이터를 얼마나 활용하는가가 승자와 패자를 가를 것이다.” 처럼 말이다.
아주 먼 것처럼 보이는 카테고리간 연결성을 증명할 수 있는 먼지처럼 무수한 데이터.


빅데이터는 이제 우리가 ‘촉’이나 ‘감’이라고 부르던 것들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지 않을까.


오늘 나는 빅데이터가 절실한 감(gut)을 하나 얻었다.
코털이 밖으로 삐지어 나온 사람은 자수성가를 해 돈이 많고 게다가 눈치 없이 아주 말이 많다.라는...


코털남 두 명을 오전 오후 만나고 집에 가는 길.


아주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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